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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르세라핌 김가람의 학교폭력 피해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 측은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르세라핌 김가람의 프로필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가람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특히 김가람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네티즌은 "동급생 왕따를 시켰다"며 학교폭력으로 서울로 강제 전학을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행위가 연상되는 수위 높은 그림이 그려진 칠판 앞에서 찍은 김가람의 셀카와 협박조의 SNS 메시지 등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 심해졌다.
정식 데뷔 전부터 제기된 의혹에 소속사 하이브 측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며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또 다른 피해 증거 등이 등장하며 김가람은 학교폭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김가람 본인이 아닌 리더 김채원이 입을 열었다. 김채원은 "현재 회사랑 논의 중에 있고 현재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라 직접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김가람은 "르세라핌 멤버로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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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의 학폭 논란을 뒤로 하고 르세라핌은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며 성공적 데뷔를 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 네티즌은 김가람의 이름이 적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를 공개했다. 내용에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 16조, 제17조 조치사항을 다음과 같이 통보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2018년, 1학년 3반 등을 근거로 김가람의 학폭 논란의 신빙성을 더했다.
이에 지난 16일 하이브 측은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은 없다.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자세한 내용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소속사가 꾸준히 결백을 주장하자 피해자 유은서(가명)는 19일 법률대리인 대륜법무그룹 산하 법무법인 (유한) 대륜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대륜 측은 "피해자는 2018. 4. 말 ~ 5.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였고, 그 이후로도 계속된 집단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사건 1~2주 만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며 그로 인해 김가람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특별교육이수 6시간, 동조 제9항에 따라 학부모 특별교육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자는 2차 가해 등으로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을 받아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고 결국엔 자퇴까지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가람도 피해자'라는 하이브 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학폭위 결과통지서 전문과 김가람이 피해자에게 보냈던 욕설 메시지를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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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배포하며 결백을 다시 주장했다. 하이브는 "김가람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는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대륜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언론에 입장을 발표한 조치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대륜의 입장이 피해자에게 유리하게 정리됐다며 "빠른 시간 내에 당사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은 데뷔가 임박한 멤버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악의적이라고 판단하여 당사는 즉시 법적 조치에 착수하였으며,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적극적인 해명이 없던 이유에 대해 하이브는 "온라인 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당사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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