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4안타 친 42세 푸홀스, MLB 역대 최다 안타 10위 진입

MLB 최다 안타 10위에 오른 푸홀스.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앨버트 푸홀스(42)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푸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였다. 0-2로 뒤진 2회초 1사 2, 3루에서 푸홀스는 메츠 선발 투수 맥스 셔저(38)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푸홀스는 4회에도 중전 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이로써 푸홀스는 개인 통산 3314안타를 기록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20세기 초반 활약한 레전드 에디 콜린스와 역대 최다 안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푸홀스가 단독 10위라는 분석도 나왔다. 야구 통계 전문업체 엘리어스 뷰로는 콜린스의 통산 안타 수를 3313개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푸홀스는 올 시즌이 은퇴 시즌이다. 개인 통산 681홈런으로 '500홈런-3000안타' 클럽에도 일찌감치 가입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뉴욕 메츠의 노장 셔저는 부상 투혼을 펼쳤다. 셔저는 푸홀스에게 2안타를 내줬지만, 5와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2실점(1자책)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사가 됐다.

그는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6-2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다시 푸홀스를 상대로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마운드에 올라 온 벅 쇼월터 감독, 투수 코치, 트레이너 등과 대화를 나눈 셔저는 그라운드를 떠났다.

셔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1억3000만달러(약 1550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막판 허벅지를 다쳐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20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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