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세상에 빛을 전파하는 전인지 … LPGA ‘필드 밖 굿샷’ 선행 소개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전인지. <사진 AFP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플라잉 덤보’ 전인지(28)는 지금 ‘전인지 다운’ 골프를 찾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다. ‘전인지 다운’ 골프를 찾아야 오랜 우승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도 현재 9차례 대회에 출전해서 한번 톱10에 올랐을 뿐 기대하는 우승은 찾아오지 않고 있다.

전인지의 마지막 우승은 2018년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거슬러 올라 간다. 우승 없이 지낸 기간이 3년 반을 막 넘었다.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거두며 골프 신데렐라가 됐지만 지금은 우승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전인지는 여전히 밝은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골프를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가 필드 밖에서 굿샷을 날리고 있는 전인지의 선행을 소개했다.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가 골프장 밖에서 지역 사회 환원 활동을 하는 선수들을 선정해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Velocity Global Awards)’를 수상하는데, 그 후보 중 한명으로 전인지의 활동을 소개한 것이다.

LPGA가 ‘전인지, 빛의 전파 (In Gee Chun, Spreading the light)’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전인지는 2015년 우승한 US여자오픈의 대회장인 랭커스터 컨트리 클럽(LCC)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캐디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전인지 LCC 장학재단(In Gee Chun LCC Educational Foundation)’을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전인지는 당시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월드 스타가 될 수 있었다.

LPGA 홈페이지는 전인지가 어렸을 때 부모가 모든 것을 잃고 채무를 청산하기 위해서 건설 노동자를 대상으로 음식장사를 해야 했다는 얘기도 실었다.

전인지의 골프를 가르쳤던 박원 코치는 전인지의 애칭이 ‘덤보’가 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무엇이든 배우려 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기심이 많은 전인지를 아기 코끼리의 그 것에 비유해 ‘덤보’라는 각별한 애칭을 지어줬다는 것이다.

랭커스터 지역은 밧딧불이로 유명한 곳이다. 2015년 US여자오픈 당시 20세 전인지는 3라운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중 반딧불이가 가득한 숲을 구경하기 위해 차를 멈췄고 기대하지 못했던 현지 팬들의 응원과 환대에 기운을 받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기 기운을 받고 마치 반딧불이가 된 것처럼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US여자오픈은 2024년 랭캐스터 컨트리클럽에서 다시 개최된다. 전인지가 이번에도 반딧불이의 기운을 받아 환한 우승의 빛을 전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