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크랩케이크로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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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회동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이 온 건 분명한 사실이고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 좀 더 사실 관계를 확인해봐야겠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었던 지난달 28일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18일(현지 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브리핑에 이후 문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 연락이 먼저 온 게 맞다”고 다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윤 의원은 백악관이 입장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은 되나 가진 정보가 완벽한게 아니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윤 의원 발언을 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제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측과도 진실공방을 하시는 거냐.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선 ‘조용히 잊혀지고 싶다’지 않으셨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현직 미국 대통령이 전직 한국 대통령을 만날 일이 없는 게 당연지사인데, 아이들 인맥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드시는지 참, 남사스럽다”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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