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정확히 답해야” 기존 입장 번복 주장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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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2일 방한 기간 중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백악관측이 “지금으로선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해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같다”며 “분명한 건 문재인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라는 점”이라고 했다. 백악관이 기존 입장을 번복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윤 의원은 “미국측에서 정확히 답변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90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다음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입장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윤 의원은 “여러 가지 추측은 되지만 가진 정보가 완벽한게 아니어서 조심스럽다”고 해석을 피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특사’를 제의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선 “대북특사의 주체가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고, 특히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더더욱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지금 북한이 코로나 상황으로 특사를 받을 조건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미국이 북한의 코로나 발생으로 대북특사를 꺼낸 상황이 아니어서 문 전 대통령과 회동을 취소한 것이라는 또다른 해석에 대해선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 시각) 오는 20~24일 이뤄지는 한국 및 일본 순방 일정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 면담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으로선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그런 내용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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