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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UEFA 트로피 있었네?..."50년 전 UEFA컵 초대 우승 팀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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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UEFA 트로피 있었네?..."50년 전 UEFA컵 초대 우승 팀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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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50년 전 찬란했던 시절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1972년 오늘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컵 초대 우승 팀에 올랐다"고 전했다. UEFA컵은 현 UEFA 유로파리그(UEL) 전신이다. 토트넘이 UEFA 주관 대회에서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놀라울 수 있는 기록이다.

당시 토트넘은 4강에서 AC밀란을 상대했다. 당시 AC밀란은 세계 축구를 주름잡는 팀이었다. AC밀란을 제압한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결승에서 만났다. 결승은 1, 2차전으로 치러졌다. 알란 뮬러리가 팀에 트로피를 선사했다. 뮬러리는 다이빙 헤더 득점 등 맹활약을 하며 토트넘이 UEFA컵 초대 챔피언이 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뮬러리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350경기를 뛴 전설이다. 현역 시절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뛰었다. 뮬러리는 UEFA컵 우승을 회상하며 "트로피를 내가 들었는데 정말 무거웠다. 지금도 그 무게가 느껴진다. 모두가 꿈꾸는 일이었다. 어렸을 때 꿈은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경험하는 것인데 그보다 더 대단한 업적을 쌓았다. "토트넘의 UEFA컵 우승은 동화 같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UEFA컵을 들어올리기 이전, 토트넘은 지금은 사라진 UEFA 컵 위너스컵에서 우승했다. 잉글랜드 클럽이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한 순간이었다. UEFA컵도 우승하면서 잉글랜드 팀 최초로 UEFA 주관 대회에서도 2번이나 우승한 팀이 됐다. 토트넘은 12년 뒤에 또 UEFA컵을 들어올리며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영광의 시간이 지난 후 토트넘은 UEFA 대회 트로피와 거리가 멀어졌다. 토트넘이 UEFA 대항전에서 큰 활약이 없었다는 인식이 박힌 것도 이 시기부터다. 잉글랜드 내에선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UEFA 대회에선 큰 존재감이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꾸준히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면서 서서히 인식을 바꿔갔다.


대망의 2018-19시즌, UCL 결승에 오르면서 빅 이어(UCL 트로피)를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트로피를 원했던 토트넘 팬들은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무관에 그치고 있다. UEFA 주관 대회에서 맹위를 떨치던 영광의 시절을 되찾기 위해선 14년째 이어진 무관부터 깰 필요가 있는 토트넘이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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