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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②] 주상욱 "♥차예련, 내가 하는 건 다 잘했다고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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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주상욱이 `태종 이방원`에서 만난 후배 이태리 김민기를 칭찬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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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주상욱은 김영철 김민기 이태리 박진희 등 ‘태종 이방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성계 역을 연기한 김영철에 대해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초반에 촬영할 때 아버지랑 하는 신이 많았다. 모두 중요한 신들이었다. 촬영 끝나면 대사할 때 어떻게하면 좋을지 초반에 많이 가르쳐주셨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민씨부인 역의 박진희에 대해서는 “드라마 ‘자이언트’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저희가 동갑이다. 성격이 워낙 좋고, 다 받아주고 뭘 해도 편안한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보다는 친한 사람하고 하는 게 편한 게 있다. 있는 거 없는 거 다 이야기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종 이방원’ 후반부 양녕 역으로 등장해 활약한 이태리, 충녕 역의 김민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주상욱은 “이태리는 완벽주의자에 가깝게 연기하더라. 대사가 길어도 NG 없이 했다. 얼마나 준비했는지 느껴질 정도였다. 연기도 잘하고 오래 한 친구라 다르더라”며 “김민기는 1회 프롤로그 찍을 때 잠깐 보고 후반부 촬영 때 다시 만났는데, 처음엔 불안하고 그랬는데 끝날 때쯤엔 날아다니더라. 연기한 지 1년도 안 됐다고 하더라. 김민기에게 넌 21살이고 나이도 어리니 앞으로 분명히 잘 될 거라 했다. 잘 되면 날 잊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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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이 아내 차예련과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차예련SNS


아내인 배우 차예련의 응원도 힘을 줬다. 주상욱과 차예련은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추며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 2017년 결혼했다.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아내가)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 연기에 대해 말해주기보다는, 내가 선배인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떤 뒤 “방송 보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줬다. 되게 잘했다거나 이 부분이 좋다고 하더라. 사실 내가 한 건 무조건 다 잘했다고 한다”며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차예련은 주상욱의 뒤를 이어 23일 첫방송되는 KBS2 일일극 ‘황금가면’의 주연을 맡아 배우로 복귀한다. KBS2 예능 ‘편스토랑’에도 새로운 편셰프로 합류해 요리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 열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부부의 투샷을 만나볼 수도 있을 터.

주상욱은 “서로 모니터링은 될 수 있으면 다한다. 그런데 연기 이야기는 별로 안 한다. 그렇지만 아내가 물어보면 난 선배니까 이야기하기도 한다.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아내 차예련을 향한 응원과 애정을 보여줬다.

또 연말 상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큰 기대가 없다”며 “방송이 한 10월쯤 끝났어야 하는데 너무 초반에 끝나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종 이방원’에서 충녕에게 유독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실제 어떤 아빠일까.

주상욱은 “저는 무조건 잘 놀아주는 아빠다. 과격하게 놀아준다. 뛰고 던지고 들고 뛰고 그런다. 아이가 좋아한다. 요즘 시대에 이방원처럼 그러면 집 나가자는 거다. 전 딸이 건강하고 즐겁게 컸으면 좋겠다. 주위에서는 영어 과외하고 난리가 났는데 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즐겁게 자유롭게 컸으면 좋겠다. 이방원처럼 하면 애가 사춘기 때 비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태종 이방원’을 마친 그는 판타지 사극 ‘환혼’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주상욱은 “사극도 좋고, 의학 드라마도 좋고, 하고 싶은 게 많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태종 이방원’은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죠. 젊음의 끝에서 만난 작품인 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들기 시작한 배우로서의 첫 작품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 강하게 남는 작품인 건 분명해요. 앞으로 나이에 맞는 좋음 작품으로 계속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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