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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어려웠던 최정예 구성, 선·후발대로 완전체…황선홍호의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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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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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선홍호가 ‘이중고’를 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격한다.

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출항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중고’를 겪으며 출발한다. 우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승선하는 자원들은 이번 아시안컵 소집에 함께하지 못한다. A대표팀은 6월에만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등과 만난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앞서 A매치 기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다. 특히 같은 조에 묶인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4차례 A매치 중 3경기를 남미 팀으로 잡은 이유다. 황 감독도 “벤투 감독과 의논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K리그 상황도 고려됐다. 11월 월드컵 때문에 K리그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특히 5월에만 6경기씩 치른다. 주중 경기도 차례나 된다. “리그 일정으로 팀당 2명 이상 선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힌 것도 K리그 구단들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더욱이 황선홍호는 오는 23일 선발대로 14명만 출발한다. 이로 인해 6명은 후발대로 30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K리그1 15라운드가 29일에 열리기 때문이다. K리그1에서 주전으로 뛰는 자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호의 첫 번째 조별리그 경기는 다음달 2일 말레이시아전이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후발대 6명은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으로 사실상 1차전은 뛰지 못할 공산이 크다. 이강인(마요르카)를 비롯한 해외파 4명도 현지로 곧장 이동한다. 다만 소속팀 상황이 달라 합류 날짜는 다를 수밖에 없다.

대회가 시작된 후에도 황선홍호는 사실상 완전체를 가동할 수 없다. 실전을 치르면서 조직력과 조합을 맞춰봐야 하는 상황이다. 황 감독도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공식 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긴박하게 움직이는 게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020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황 감독의 첫 번째 국제대회 출전부터 순탄하지 않다. 테스트부터 결과까지 한 번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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