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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기자회견] '3-4 역전패' 페레즈, "이번 결과는 100%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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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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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오종헌 기자 = 페레즈 감독이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10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부산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박정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4분과 후반 12분 김정민, 발렌티노스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 번째 득점 직후 발렌티노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3-4 역전패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페레즈 감독은 "발렌티노스가 출전한 한 경기와 발렌티노스가 출전하지 않은 또 다른 경기를 치른 것 같다. 경기 초반에는 기회가 많았다. 이를 잘 살려 3-0으로 앞서가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어린 팀이었기 때문에 경험 많은 발렌티노스가 빠진 뒤 감정적인 통제가 어려웠던 것 같다. 베테랑의 부재가 힘든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 감정적으로나 경기력적으로 컨트롤이 잘 안되면서 대전에 결과는 내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레즈 감독은 "선수들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모든 걸 쏟아부었다. 이를 통해 발전하고 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다. 라커룸에서도 선수들에게 말했다. 선수들은 3-0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을 상대로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책임을 떠안았다.

부산은 3번째 골의 주인공인 발렌티노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역전패가 시작됐다. 페레즈 감독은 발렌티노스의 상태에 대해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아직은 잘 모른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은 세 번의 실점을 비슷한 패턴으로 허용했다. 모두 코너킥에서 비롯됐다. 페레즈 감독은 "대전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까운 포스트를 잘 활용하고, 먼 포스트에도 선수를 배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맞춰 대응을 했지만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경기 준비에 대한 문제보다는 선수들의 감정적인 컨트롤이 잘 되지 않으면서 비슷한 패턴으로 실점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번 경기에서 부산에 긍정적인 점은 김정민이 데뷔골을 터뜨렸다는 점이다. 특히 김정민은 경기를 앞두고 대기 명단에 있었지만 급하게 선발로 투입됐다.

페레즈 감독은 "김정민 선수의 경우 다른 어린 선수들처럼 처음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팀에서 겸손한 자세로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김정민뿐 아나라 최준, 안준수, 박정인 등도 있다. 박정인의 경우 2년 동안 90분을 뛴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부산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면서 선발 명단 변화에 대해서는 "착오가 있었다. 원래 선수단 모두는 김정민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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