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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수영 "9집 내고 시집갔다…재데뷔 하는 기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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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이수영이 13년 만에 새 앨범을 내는 감회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수영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정규10집 '소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조이뉴스24

가수 이수영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이수영 정규 10집 '소리(SORY)'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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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은 "반갑다"라고 첫 인사를 건네며 울컥했다. 그는 "재데뷔하는 기분이다. 데뷔할 때는 21살이어서 뭘 모르고 무대에 섰다. 그때는 사장님이 너무 무서워서 이런 감정을 하나도 못 느꼈는데"라며 "사실 지금 너무 떨리고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절친 박경림은 "눈물의 의미를 알 것 같다. 본업으로 돌아왔을 때의 이 느낌, 정말 오래 기다렸다"라며 "제 친구이자 많은 이들의 친구가 '소리'라는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응원을 전했다.

이수영은 "9집을 내고 시집을 갔다. 달릴 만큼 달렸는데, 시집을 가게 됐고 그 공백이 13년이 생길 줄 몰랐다. 이러저러한 과정 속에서 10집을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정규앨범을 내게 된 그는 "저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도 같았는데, 대표님이 정규 앨범을 내야 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 했다. 회사 대표님 사모님이 저의 찐팬이다. 팬의 도움으로 10집을 냈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1999년 1집 앨범 'I Believe'로 데뷔한 이후 여성적 감성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덩그러니' '스치듯 안녕', 'Grace', '광화문 연가, '휠릴리' '그리고 사랑해'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전 소속사와의 소송과 결혼, 육아 등으로 긴 공백을 가진 그는 새 앨범 '소리'로 귀환을 알린다.

'소리'는 지난 2009년 발매된 정규 9집 '다즐'(DAZZLE) 이후 13년 만에 공개하는 새 정규앨범으로, 오래도록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목소리'에 실어 풀어낸 이야기다. 김이나, 권순관, 정동환, 헨(HEN), 이진아, 김희원, Mogwa.c, 프롬, 박인영 등 실력파 작사가 및 뮤지션들이 지원사격을 펼친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천왕성'은 태양과도 같은 특별한 존재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와는 아주 멀찍이 떨어져 있어 찰나의 순간에만 닿게 되는 애절함을 천왕성에 빗댄 곡이다. 후배 가수 안예은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6/8박자 특유의 멋과 우리 가락이 느껴지는 구성 그리고 서양악기와의 조화로운 편곡에 이수영의 애틋한 음색이 더해졌다.

이수영의 '소리'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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