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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많은 윙백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다음 작품을 찾았다. 좀처럼 유망주 티를 벗지 못하던 라이언 세세뇽이 그 주인공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번리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토트넘은 5위 아스널(승점 66점)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리그 4위(승점 68점)로 올라섰다.
콘테 감독은 쓰리백 전술을 잘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이 전술에서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가 바로 윙백이다. 특히 콘테 감독은 이 자리에 서는 선수들을 '리그 탑급'으로 키워내는 데도 능하다. 유벤투스 시절 콰드오 아사모아, 첼시 시절 빅터 모제스와 마르코스 알론소, 인터밀란 시절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그의 작품이다.
'윙백 깎는 장인' 콘테 감독은 세세뇽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세세뇽은 2019-20시즌 토트넘 합류 이후 줄곧 '유망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벤 데이비스를 빌드업 시 왼쪽에 놓고 세세뇽을 높게 배치해 세세뇽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공격 재능을 극대화시켰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세세뇽은 지난 리버풀전을 기점으로 왼쪽 윙백에서 펄펄 날고 있다.
이날도 세세뇽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후방에 많은 선수를 배치한 번리의 수비를 상대로 정밀한 패스를 중앙에 공급하며 위협적인 찬스를 수차례 만들었다. 후반 20분과 후반 36분 포프의 슈퍼세이브에 막힌 손흥민의 유효슈팅 2회는 모두 세세뇽의 날카로운 컷백에서 비롯됐다.
세세뇽의 훌륭했던 경기력은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세뇽은 키패스 4회(팀 내 1위), 빅찬스 창출 2회(팀 내 1위), 크로스 9회(팀 내 1위) 등 콘테 감독이 자신에게 부여한 공격적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태클 성공 2회(팀 내 1위), 클리어링 2회(팀 내 2위), 경합 성공 7회(팀 내 2위) 등 본연의 임무인 수비 또한 준수하게 해냈다. 토트넘은 세세뇽의 활약을 바탕으로 소중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콘테 감독은 전술적으로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내는 데 '선수'다. 콘테 감독은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세세뇽의 성장도 이끌었다. 세세뇽은 감독의 신뢰에 경기를 지배하는 활약으로 화답하고 있다. 그리고 세세뇽은 아직 21세다.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그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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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김희준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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