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TV조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송출을 위해 단독 생중계 중이던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송을 일시 중단, 팬들의 원성을 샀다.
TV조선은 16일 오전 9시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BBMAs)’를 독점 생중계했다. 진행은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와 방송인 이지애가 맡았다. 이지애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안현모를 대신해 긴급 섭외됐다.
시상식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TV조선은 2부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 5분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송출했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당초 오전 10시부터 10시 15분까지 편성표에 잡혀 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설명이나 공지 없이 '뉴스속보' 타이틀을 달고 시작된 시정연설은 약 20분간 이어졌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시청하던 일부 시청자들은 "날아간 20분을 돌려달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이래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시상식에 방탄소년단은 참여하지 않았다. 다음 달 발매되는 새 음반 준비 등 일정 문제로 시상식 불참을 결정했으며,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위한 특별한 무대도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빌보드 차트 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4월 10일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 차트가 반영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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