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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박지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남북관계 어둠 속에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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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왔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이었다.

조선일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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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14일 페이스북에 “I’m back home!(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철쭉 꽃은 푸른 잎으로 변하고 노오란 유채꽃이 피어나고 있는 그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존경했고 사랑했습니다. 60년의 구각(舊殼)을 개혁했습니다.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지나가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다지만 이젠 걸어가도 새도 안 날아갑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를 어두움 속에 남겨두고 떠나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밤 뮤지컬 ‘아이다’ 관람으로 다시 일상을 시작합니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의 정치적 동지이자 ‘박 남매’로 불리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수고 많으셨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박 전 원장의 일상 복귀를 환영했다.

박 전 원장은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장으로 임명돼,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때까지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하고, 국정원 1차장에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여의도 ‘달변가’로 불리는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역임 전, 정치시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왔다. 박 전 원장은 지난 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퇴 후 행보에 대해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것이다. 어린이날에 직원들 가족을 만났더니 TV조선 ‘강적들’ 얘기를 많이 하더라. 거기부터 나가서 마이크 권력을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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