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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매일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각'을 비판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사 브리핑에서 "윤 위원장이 오늘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출퇴근을 포함한 취임 이후 동정은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출근길마다기자들의 질문 받는 대통령이 지각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도발 때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그날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며 "집권 경험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거짓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협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통령과 여야가 따로 없다"며 "집권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도움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민주당에 당부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서울시민의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아침마다 대통령 출근길을 내주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20~30분 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불편함이 심각하다고 하니 이제 아예 대통령이 매일 일부러 지각하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며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지각하면서 나랏일을 제대로 하는가 하고 봤더니 국가 안보에 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 사실(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그냥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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