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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시도때도 없이 확성기 소음·욕설에...文 전 대통령 "주민께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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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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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생활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15일 사저 근처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벌이고 있는 시위 탓에 주변 마을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그릇(을 먹었다)"며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거듭 밝혀왔지만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사저에 내려온 후 며칠째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확성기로 문 전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데 평산마을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경찰은 주말을 맞아 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평일엔 하지 않던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사저를 보기 위해 마을에서 2㎞ 떨어진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한 뒤 걸어서 마을을 찾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저 앞에 설치됐던 가림막을 제거했다. 가림막이 제거된 13일 문 전 대통령은 첫 외출을 해 상북면 하늘공원 선친 묘소를 찾아 참배한 데 이어 통도사를 방문해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만났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첫 외출에 대한 소회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알렸다. 또 문 전 대통령 계정 운영자는 '평산마을 비서실'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쓰는 글 외에도 일상을 간간이 전하겠다고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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