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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민지 선수(24)가 공동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14일 경기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 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트리플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아마추어 황유민(18)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박민지는 파4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파5 4번 홀에서 악몽을 겪었습니다.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며 7번째 샷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린 끝에 뼈아픈 트리플 보기를 범했습니다.
하지만 박민지는 여기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이후 정교한 아이언샷을 내세워 버디를 6개나 잡으며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황유민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박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6타를 줄인 전예성은 이소미와 함께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첫날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송가은은 1타를 잃어 공동 5위로 내려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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