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황유민, 연이틀 언더파 행진으로 '깜짝' 공동 선두
티샷하는 박민지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24)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1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천58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던 박민지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아마추어 황유민(18·신성고)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2번째 우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트리플보기 1개를 제외하고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이면서 대회 2연패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민지는 4번 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2번째 샷과 3번째 샷마저 연이어 러프에 빠지며 곤욕을 치른 박민지는 그린을 노린 5번째 샷이 또다시 벙커에 빠지면서 결국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실수에도 불구하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5번 홀(파3)과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타수르 만회한 박민지는 이후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황유민 2번홀 아이언샷 |
초청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황유민은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던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도 버디 4개(보기 2개)를 낚아내며 프로에 버금가는 실력을 선보였다.
9개월 만의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이소미(23)는 선두에 1타 뒤진 8언더파 136타로 전예성(21)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지난해 4월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때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대상(216점)과 상금(3억1천791만원), 평균 타수(69.63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유해란(21)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후원사 추천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이미림(32)은 7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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