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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터 PICK] '4G 1골 2도움'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사상 첫 UCL'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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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터 PICK] '4G 1골 2도움'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사상 첫 UCL'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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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프라이부르크가 리그 최종전을 맞이한다. 최근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우영이 중심이 된 프라이부르크가 4위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바이어 레버쿠젠과 프라이부르크는 1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레버쿠젠은 승점 61점(18승 7무 8패, +32)으로 3위에, 원정팀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55점(15승 10무 8패, +13)으로 5위에 올라 있다.

홈팀 레버쿠젠은 분위기가 좋다. 31라운드부터 3연승을 달리며 3위를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세오아네 감독이 좋은 결과로 구단 수뇌부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레버쿠젠의 화력이 대단하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 이어 78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이 득점력의 가장 큰 지분은 원톱인 쉬크가 차지한다. 이번 시즌 리그 24골로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그 뒤로는 13골 13도움으로 팀 내 득점 2위이자 도움 1위인 디아비의 활약이 좋다.


원정팀 프라이부르크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흐름이 끊겼다. 2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부터 5경기에서 4승 1무로 꾸준히 UCL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으나, 지난 33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해 1-4로 참패했다. UCL 진출권을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큰 타격이었다.


이제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프라이부르크가 UCL에 진출하려면 레버쿠젠전 승리뿐 아니라 현재 4위 라이프치히의 경기 결과도 따라줘야 한다. 라이프치히가 빌레펠트에 패해야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두 팀의 전력 차가 큰 데다, 빌레펠트가 라이프치히보다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빌레펠트는 이겨도 강등 탈출이 힘든 반면 라이프치히는 이겨야 4위를 굳힌다. 다만 빌레펠트가 전반기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승리했던 것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가 이번에 UCL 진출권을 따내면 구단 창단 이래 첫 UCL 출전에 성공하게 된다. 프라이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순위는 1994-95시즌 3위이나, 당시 유러피언 컵(UCL의 전신)에는 자국 리그 우승팀과 유러피언 컵 우승팀만 출전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아직 4위 안에 든 적이 없다. 지금의 기회가 절실한 이유다.

UCL 출전권 확보는 정우영에게도 의미가 크다. 주전급 자원으로 발돋움한 후 첫 UCL 도전이다. 지난 2018-19시즌 바이에른 소속으로 짧게 UCL 데뷔전을 치르긴 했지만, 주전으로 뛰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입지가 이전과 다르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지난 시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4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렸다. 특히 32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팀의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이 골로 정우영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5골) 기록에 성공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프라이부르크다. 득점을 위해 가진 모든 공격 루트를 총동원해야 하며, 정우영도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가 승리하고 다른 경기 결과와 함께 구단의 첫 UCL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절실한 프라이부르크, 불리한 원정 극복하고 승리 거머쥘 것!



전문가들은 레버쿠젠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레버쿠젠에 2.47배, 프라이부르크에 2.65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깝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당을 통해 본 레버쿠젠의 승리 확률은 40%로, 프라이부르크의 37%보다 조금 높다. 그러나 홈팀인 레버쿠젠에 -1골의 핸디캡을 주면 프라이부르크(62%)의 승리 확률이 레버쿠젠(22%)보다 높아진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3.5골 이하에는 1.86배, 3.5골 이상에는 2.03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배당률에 따르면 흐름이 좋은 레버쿠젠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만, 3위가 이미 확정돼 여유로운 레버쿠젠과 달리 프라이부르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프라이부르크의 한 골 차 승리를 예상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이은영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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