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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송가은·황유민 '깜짝 선두권'...이소미·박민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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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생애 첫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송가은과 국가대표 황유민 등이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9개와 보기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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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두를 차지한 송가은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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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가은은 2차례나 4연속 버디를 해내는 상큼함을 보였다.

첫홀인 1번(파4)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송가은은 2번(파4)에서 이를 맞바꿨다. 이후 보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 자리엔 4연속 버디가 가득찼다. 3(파3), 4(파5), 5(파3), 6(파4)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은 뒤 후반 들어선 11번(파5), 12(파4), 13(파3), 14(4번)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이후 보기 없이 모두 파로 마무리하는 침착함도 보였다,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송가은은 7개월 만에 KLPGA 통산 2승 기회를 엮었다.

64타로 코스 레코드 타이를 써낸 송가은은 "찬스가 올 때마다 퍼트가 잘 따라줘서 결과가 좋았다. 안 좋을땐 위축되고 방어적으로 플레이한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 홀 버디를 하겠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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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황유민은 1타차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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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다. 19세 국가대표 황유민이 놀라운 샷실력을 자랑했다.

황유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최은우(27)와 함께 선두와 1타차 공동2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7년 8월 MBN 여자오픈 최혜진 이후 처음이다.

황유민은 이날 점수를 묻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 경기 후반부에 성적을 의식하지 말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어겨 10점을 뺐다"라며 "(내년에 KLPGA에 데뷔해) 최대한 빨리 LPGA에 가서 US여자오픈을 우승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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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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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소미와 배소현, 박보겸이 6언더파를 기록, 공동4위 그룸을 형성했다.

이 대회에서 1호 이글등을 역은 이소미는 "올 개막전 2주 전 코로나19에 걸려 5kg 정도 빠졌다. 후유증으로 입맛이 없었다. 그런데 완치 후 적응을 잘해서 스피드가 더 늘어났다. 올 목표는) 일단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미국진출에 대해선 "US여자오픈은 예선 통과를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소현은 "지난 대회 컷탈락한후 연습을 많이 하는 등 체력 안배를 했다. 집이 이곳 근처라 집밥 먹고 힘을 냈다. 티샷과 그린적중률이 좋아졌고 퍼팅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6언더는 배소현의 정규투어 최고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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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대회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보인 박민지.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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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6승을 획득 '대세'로 자리한 박민지 역시 보기없이 5언더파를 솎아 정윤지, 나희원과 공동7위에 포진했다.

박민지는 "잔 실수를 하지 말자는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1라운드 톱10에 들으면 언제든 우승 할수 있다. 남은 이틀도 최선을 다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다시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4언더파 공동7위엔 오지현과 한진선 3언더파 공동15위(3언더파)엔 임진희, 윤이나, 현세린, 공동27위(2언더파) 공동27위엔 안지현, 김해림, 강예린 등이 위치했다. 오지현은 PGA 선수 김시우와의 결혼 계획에 대해 "겨울에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직전 대회 우승자 조아연은 1언더파로 유해란, 박현경, 김수지, 문정민과 공동42위(1언더파), 추천 선수로 출전한 LPGA 선수 이미림 공동90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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