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샷 하는 송가은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송가은은 13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천5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2위와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송가은은 올 시즌에는 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코스레코드(8언더파) 타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르는 반전을 이뤄냈다.
3번 홀(파3)부터 6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로 전반을 4언더파로 마친 송가은은 후반 11번 홀(파5)에서 약 3.7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또다시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4개 홀을 파로 마감한 송가은은 오히려 16번 홀(파3)에서 약 5.1m의 버디 퍼트를 놓쳐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적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KLPGA 투어 8년 차인 최은우가 버디 7개를 적어내며 7언더파 65타로 송가은의 뒤를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7번 홀(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최은우는 8번 홀(파5)에서 약 2.5m의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11번 홀(파5)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1번 홀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최은우는 15번 홀(파4)부터는 4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7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아마추어 황유민(18·신성고)도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내 7언더파 65타로 최은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아이언 샷 하는 배소현 |
이소미(23)는 선두에 2타 뒤진 6언더파 66타를 때려 배소현(28), 박보겸(24)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서 9개월 만에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드림투어 상금왕 배소현과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보겸은 이번 대회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노린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박민지(24)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나희원(28), 김지수(27), 정윤지(22)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대상(216점)과 상금(3억1천791만원), 평균 타수(69.63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유해란(21)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후원사 추천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이미림(32)은 1오버파 73타(공동 90위)로 부진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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