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신윤정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출연 : 신윤정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세계 최고 리그라고도 할 수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기서 한국 사람이 득점왕이 되는 꿈같은 일인데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지고 있습니다.
스포츠부 신윤정 기자에게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아스널전, 명승부였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존심을 건 북런던 라이벌이자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 아스널과 5위 토트넘의 대결이었던 만큼 두 팀에게 모두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그만큼 신경전이 팽팽했고 특히 손흥민은 집중 견제 대상이 됐습니다.
아스널 16번 롭 홀딩 선수가 손흥민 선수를 견제하면서 위험한 장면을 계속 만들었는데요. 넘어진 손흥민의 허리를 차거나 또 팔로 안고 잡아 넘기는 등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손흥민을 팔꿈치로 가격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이런 견제 속에서도 손흥민은 꿋꿋하게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면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먼저 전반 21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이것을 영혼의 단짝 케인이 침착하게 선제골로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골은 전반 33분에 나왔는데요. 손흥민이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발판을 놓은 겁니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벤탄쿠르가 패스했고요. 그리고 골문 앞에 있던 케인에게 이 공이 연결돼서 케인이 멀티골을 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2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직접 성공했습니다. 빈 공간에 빠르게 침투해서 빈 골문을 놓치지 않고 성공한 건데요. 이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올시즌 리그 21호 골이자 리그 세 경기 연속 골입니다. 그야말로 최근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 세웠던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을 훌쩍 넘어선 상황입니다.
[앵커]
중간에 교체되면서 또 굉장히 아쉬워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렇게 할 것 다 했는데도 아쉬워하더라고요. 콘테 감독이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에 손흥민을 베르흐베인으로 교체아웃했는데 제 몫을 다하고도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나왔습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더 뛰고 싶어 했다는 걸 알지만 많은 힘을 뺐기 때문에 휴식을 주려고 했던 거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즉 내일 단 하루를 쉬고 또 경기에 나서야 하는 만큼 체력 안배 차원이었던 겁니다. 경기가 끝나고...
[앵커]
굉장히 불만스러운 표정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투덜거리면서 나오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에 손흥민은 다시 밝은 표정으로 승리의 기쁨을 전하면서 교체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말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감독님이 일요일에도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교체한 거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그걸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요. 화가 난 건 아니었고 더 뛸 수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러웠지만, 일요일에 또 경기가 있으니까요.]
[앵커]
자신감이 있으니까 또 저렇게 아쉬워하기도 하고 금세 풀기도 하고.이제 한 골 차이로 좁혀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는 리버풀의 살라흐입니다. 22골을 기록하고 있고요. 그 뒤로 손흥민이 21골입니다. 조금씩 살라흐의 뒤를 쫓던 손흥민이 최근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어느새 한 골 차로 바딱 따라붙은 겁니다.
그런데 골 내용을 보면 이미 손흥민의 압승입니다. 살라흐는 22골 가운데 5곳이 페널티킥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골이 하나도 없는 순도 높은 필드골로만 21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살라흐를 넘어서 득점 1위를 차지하면 아시아 출신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되는 겁니다.
이미 차범근 전 감독이 36년 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넣은 17골을 넘어서면서 한국 선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깼습니다. 그리고 오늘 리그 21번째 득점으로 이란의 자한바크시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의 타이를 이루게 됐습니다. 손흥민이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1골만 추가하면 자한바크시를 넘어서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정규리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 겁니다.
[앵커]
참 기대되는데요. 워낙 지금 페이스가 좋으니까 남은 두 경기는 어떤 팀하고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다음 시즌 유럽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4위까지 주어집니다. 오늘 토트넘이 승리하면서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을 하면 희망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남은 두 경기는 먼저 15일 일요일 저녁 8시 번리전입니다. 번리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상대인데요. 손흥민에게 푸슈카시상을 안긴 70m 폭풍 질주 골을 터뜨린 게 바로 번리전입니다. 번리와 공식전에서 11경기를 펼쳤는데 손흥민은 이 골을 포함해서 3골, 3도움을 올렸습니다. 번리는 강등권에 근접한 17위입니다. 전력에서는 토트넘 뒤지기 때문에 수월한 상대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하위 세 팀인이 18위, 19위, 20위가 강등되기 때문에 번리가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할 수도 있어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경기는 23일 새벽 0시에 강등을 확정한 최하위 노리치 시티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그리고 토트넘과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은 14위 뉴캐슬, 16위 에버턴과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함께 자신의 목표라고 밝힌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를 밟을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경기가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꼭 꿈이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신 기자는 가능성을 몇 퍼센트 정도로 보십니까?
[기자]
득점왕 경쟁이요?
[앵커]
네, 득점왕.
[기자]
될 것 같습니다.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100%? 99%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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