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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정부 "우크라 사태 장기화로 수출 회복 제약…물가 상승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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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 발표

"글로벌 인플레 압력 가중"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차질 장기화로 인한 수출 회복세가 제약될 우려가 있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확산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 또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내부적으로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 제약 요인은 완화됐다고 봤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 및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3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1.3%, 1.5% 증가했지만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모두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각각 2.9%, 0.3% 줄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수급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 석유류 등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역시 3.6% 올랐다.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가는 내렸고 환율,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서민·취약계층 등 물가상승 부담 완화, 소상공인 피해 회복 등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신속 지원 등 민생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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