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2센트(0.4%) 오른 배럴당 10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 따른 공급 우려 속에 OPEC의 수요 전망치 하향,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전년보다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30만 배럴 낮춘 것이다.
2분기 원유 수요는 하루 280만 배럴 증가해 1분기의 하루 520만 배럴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올해 수요는 동유럽의 계속된 지정학적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조치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관리통제구역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발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반등했으나 이번 주 들어 유가는 5%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공급 쪽 이슈보다 수요 쪽 이슈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생산 역량이 바닥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시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참가자들이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PEC로고와 오일 펌프잭 그래픽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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