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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원/달러 환율 1280원 돌파…美 물가 급등에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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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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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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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80원선을 넘어서며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때문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282.5원에 문을 열었다. 장중 1285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오전 10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원 오른 128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8.3%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8.1%)를 웃돈 영향을 받았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다음달과 오는 7월에도 0.5%포인트(p)씩 올리는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금번 CPI가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 예상하며 연준의 긴축속도 제어를 기대했으나 좌절됐다"며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도 정책금리를 4.0~5.0%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원화의 상대적 약세를 촉발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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