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전기차 일제히 급락… ‘자이언트 스텝’ 우려 확산, 암호화폐도 추락 지속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원문보기

전기차 일제히 급락… ‘자이언트 스텝’ 우려 확산, 암호화폐도 추락 지속

속보
"삼성, 美서 내년 中공장 반도체 장비반출 승인받아"<로이터>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오는 6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75bp(0.75%)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또 다시 제기되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특히 국내 2차 전지 관련주들과 동조 현상을 보이는 전기차 관련주가 폭락한 것이 주목된다.

장 개장전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전년동월대비 8.3%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수준이다. 비록 지난 3월의 상승률 8.5% 보다는 0.2% 포인트 정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1834.11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5% 내린 3935.18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8% 내린 1만1364.24으로 종료했다.

올해들어 금리인상 이슈가 불거진 이후, 나스닥은 연초대비 현재까지 25%나 폭락했다. 또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의 급락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대표적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베이스는 전장대비 26.40% 급락 마감했다. 현재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은 전일 같은시간 대비 6~8%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특히 전기차업종의 낙폭이 컷다. 금리인상 악재에다 중국의 도시봉쇄에 따른 공급망 문제가 오히려 더 악화되면서 심리적 충격이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 공장이 또 다시 정상화에 차질이 빚어지고, 4월 저조한 중국내 판매 실적 등이 전날 공개되면서 테슬라가 전장대비 8.25% 하락한 734.00달러로 마감했다.


포드사의 지분 매각 발표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리비안이 이날도 9.61% 급락했다. 다만 리비안은 장마감후 올해 2만5000대의 생산 목표치 달성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는 7%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니콜라(-8.62%), 루시드(-13.10%) 등도 급락 마감했다.

금리인상은 결국 경기침체(둔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도체 섹터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엔비디아(-5.48%), AMD(-0.91%), 인텔(-2.6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83%)등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AMD는 이날 메타플랫폼스가 광대역통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 프로그램('Evenstar')을 위해 협력하며, 4G/5G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초반 상승했으나 시장 지수의 하락세에 빛을 보지못했다.

이밖에 애플(-5.18%), 아마존닷컴(-3.20%), 알파벳A(-0.69%), 메타 플랫폼스(-4.51%), 넷플릭스(-6.35%) 등 업종 대표주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