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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뉴욕증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하락…애플 5.2%·테슬라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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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 3.18% 내린 1만1364.24에 마감

더팩트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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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등 물가상승 우려가 지속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02%(326.63포인트) 떨어진 3만1834.11로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65.87포인트) 밀린 393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373.43포인트) 하락한 1만1364.2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연 저점인 3928.82까지 내려갔다. S&P500은 연고점에 비해 18% 이상 하락했고 올들어 17% 내렸다.

이날 시장은 4월 CPI를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8.5%)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월 대비 상승세가 약간 꺾여 최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름폭이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WSJ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1%보다는 높았다. 또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년 동월에 비해 6.2% 오르면서 예상치(6%)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구성 11개 종목 중 에너지(1.37%)와 유틸리티(0.77%), 소재(0.03%) 등 3개 업종 관련주가 올랐고 나머지 8개 업종은 내렸다. 특히 임의소비재와 기술주는 각각 3.57%, 3.3% 빠졌다. 통신도 1.5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26.4% 폭락했다. 리비안 주가도 포드 주식 매각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9.61% 하락했다.

기술주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5.2% 하락해 3월 저점을 밑돌았으며 테슬라의 주가도 8.25% 빠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주도 3% 이상 하락했다. 메타플랫폼(-4.51%), 구글모기업 알파벳(-0.69%),엔비디아(-5.48%)도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하자 혼조세로 출발했다"면서 "여전히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의지가 높다는 점이 기술주 중심 매물 출회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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