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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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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투어 2강 김서윤vs손주희..‘3승 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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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드림투어 개막 22일 만에 2승..상금 1위

9년차 손주희 2·5차전 정상..김서윤 400만원 차 추격

휴식 뒤 6월 7일 개막 6차전에서 3승 사냥

이데일리

KLPGA 드림투어 상금랭킹 1위 김서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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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승 누가 먼저.’

김서윤(20)과 손주희(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역대급’ 상금왕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끈다.

손주희(26)는 1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에서 끝난 ‘2022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21일 끝난 2차전에 이어 약 3주 만에 2승을 달성한 손주희는 1차전과 3차전에서 우승한 김서윤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2승 고지를 밟았다.

김서윤이 앞서 가면 손주희가 추격하는 경쟁 구도다.

김서윤은 지난 4월 6일 끝난 개막전에서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주희는 이어진 2차전 정상에 오르며 김서윤을 추격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김서윤이 2승을 달성하며 다시 달아났다.

2차전에서도 5위를 기록한 김서윤은 개막 후 22일 만에 단일 시즌 2승을 달성, 2005년 안선주(35)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시즌 다승을 따낸 선수가 됐다. 당시 안선주는 ‘2005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의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16일 만에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3차전까지 2승을 거둔 김서윤이 시즌 상금 3300만원을 넘기면서 상금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숨을 돌린 틈도 없이 손주희가 추격에 나섰다. 5차전 우승으로 시즌 상금을 2964만원으로 늘렸다. 김서윤과 격차는 약 400만원으로 줄었다 .

◇유망주 출신 김서윤vs차근차근 성장 손주희

김서윤이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 손주희는 속도는 느리지만,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가고 있다.

김서윤은 지난해 점프투어를 통해 정회원으로 승격해 올해부터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엔 국가상비군을 지냈고, 골프 오디션 프로그램 ‘박세리의 내일은 영웅, 꿈을 향해 스윙하라’에서 우승해 박세리의 눈도장을 받은 주인공이다. 지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활동 중인 임성재(24)를 지도하는 최현 코치에게 배우고 있다.

우승하기 전 후원사와 계약한 특별한 사연도 눈길을 끈다. 올해 여자골퍼를 후원하기 위해 유망주 물색에 나선 셀트리온은 김서윤을 1호 계약 선수로 영입했다. 김서윤은 셀트리온과 계약한 다음 날 1차전에서 우승했다. 당시 계약 직후로 후원사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받기 전이어서 경기 중엔 용품을 후원하는 회사의 모자를 썼다.

손주희도 아마추어 시절엔 3년 동안이나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선 성장이 더뎠다. 2014년 프로가 돼 점프투어에서 활동했으나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정규투어 입성이 늦어졌다. 데뷔 7년 만인 2021년 정규투어 진출에 성공한 손주희는 상금랭킹 74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시드순위전에서도 60위으로 밀려 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드림투어 5개 대회 만에 내년 정규투어 재입성을 예약했다. 2차전 우승 당시엔 마지막 2라운드 때 10언더파 62타를 쳐 역전 우승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나란히 정규투어 입성을 예약한 김서윤과 손주희는 더 큰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1차전 우승 후 이번 시즌 목표를 3승과 상금순위 1위라고 밝힌 김서윤은 “목표 수정은 없다”라며 “시즌 목표를 이룬 다음 또 다른 목표를 생각하겠다”라고 2승에 만족하지 않았다.

손주희는 “다승왕 달성에 욕심이 나긴 하지만 목표 승수를 정해놓고 싶진 않다”며 “즐거움 마음으로 많은 우승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5차전까지 끝낸 드림투어는 약 3주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서윤과 손주희는 휴식 뒤 오는 6월 7일부터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3승 사냥에 나선다.

드림투어 역대 최다승은 김아림(24)과 박지연(24)이 2015년에 기록한 4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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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 손주희.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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