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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배제성의 인생투 지켜본 KT 이강철 감독 "국대 에이스였다"[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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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배제성이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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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국가대표 에이스 같았다.”

KT 이강철 감독도 배제성(26)의 역투를 극찬했다. 배제성은 지난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구위 자체가 워낙 좋았다.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어제 구위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 에이스 같더라. 4년간 본 투구 중에 역대급이었다. KIA 좌타자들이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당하는 모습을 보면 슬라이더가 상당히 빠르게 떨어졌다. 하이라이트로 중계영상을 봤는데 종으로 떨어지면서도 빠르더라”고 칭찬했다.

인생투로 여길 만한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감독은 “나흘휴식 후 등판해야 하는 일정을 고려해 8회에는 교체할까 생각도 했는데, (배)제성이를 위해서 한이닝 더 맡겼다. 본인 의지도 있었고, 한 점만 뽑으면 이길 것 같았다. 잘 던지고 승 수를 추가하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승부를 보라는 의미로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볼넷 하나로 흐름이 넘어갔다. 우리도 풀카운트 싸움을 몇차례 했는데, 볼넷 1개만 얻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더라.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초구에만 희생번트를 지시한 게 발목을 잡았다. 쓸데없는 생각을 해서 기운을 빼앗긴 것 같다”며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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