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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하이브, NFT 자회사 '레벨스' 설립...'덕질'하며 돈 버는 F2E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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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하이브, NFT 자회사 '레벨스' 설립...'덕질'하며 돈 버는 F2E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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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왼쪽부터)과 송치영 두나무 이사회 의장/사진=두나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왼쪽부터)과 송치영 두나무 이사회 의장/사진=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미국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했다. 하이브는 팬덤 친화적인 NFT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양사가 양질의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에 NFT를 더해 '돈 버는 팬덤 경제' 팬 투 언(F2E)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FT 자회사 설립한 두나무·하이브

11일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는 하이브와 미국 LA에 NFT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했다. 레벨스는 최근 법인 설립을 마치고 인력 채용에 들어간 상태다. 레벨스는 BTS를 활용한 NFT와 웹 3.0 분야 신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NFT 법인 설립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11월 4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고, 동시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 두나무와 하이브는 합작 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NFT 사업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완료했다. 올해 중순 거래소와 NFT 플랫폼 출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F2E 본격화? 덕질하고 돈도 번다

앞서 업계에서는 하이브와 두나무의 혈맹 이후 양질의 아티스트 IP에 NFT를 더해 '돈 버는 팬덤 경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덕질을 해서 사모은 포토카드 NFT가 단순히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 매매와 디파이(DeFi)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사진=위버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위버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특히 하이브가 확보하고 있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의 연동 또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지난 2월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NFT 1차 드롭, 2차는 거래소 통한 수익화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위버스와 연동, 위버스 계정이나 팬덤 커뮤니티 통해 다른 방식으로 팬덤이 디지털 콜렉터를 모아볼 수 있도록 고민 중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거래소 운영 능력을 하이브의 IP에 더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레벨스 법인 설립 소식에 두나무 측은 "법인 설립 완료 이후 인력 채용 중"이라며 "구체적인 지분율 등은 양사 협의 통해 공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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