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댈러스, 30점 이상 대패…2승 3패 탈락 위기
피닉스 부커 28점, 마이애미 버틀러 23점 활약
레이업하는 피닉스 선스의 캐머런 존슨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 콘퍼런스 1위 팀인 마이애미 히트와 피닉스 선스가 나란히 대승을 거두며 콘퍼런스 결승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승 2패 동률이던 양 팀은 이날 승리로 3승 2패로 시리즈를 리드하게 됐다.
정규시즌 서부 1위 피닉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4위 댈러스 매버릭스에 110-80으로 이겼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35분을 뛰며 3점 3개 포함 2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안드레 에이튼도 22분만 뛰었지만 13개 슛을 시도해 9개를 넣는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9리바운드로 골 밑에서도 힘을 보탰다.
댈러스에서는 루카 돈치치가 28점 11리바운드, 제일런 브런슨이 2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3-26, 3점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피닉스는 쿼터 막판 캐머런 존슨의 3점과 크리스 폴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해 49-46으로 전반을 마쳤다.
양 팀의 점수 차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댈러스가 3쿼터 14득점에 그친 사이 피닉스가 33점을 몰아넣은 것이다.
3쿼터 시작 4분여 만에 부커와 에이튼이 연속 14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렸다.
댈러스는 브런슨, 돈치치, 도리안 핀리-스미스가 돌아가면서 실책을 저지르며 추격 타이밍을 놓쳤다.
60-82로, 22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댈러스는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30점 차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 위로 슛을 던지는 피닉스 선스의 데빈 부커 |
동부 콘퍼런스에서도 정규시즌 1위 팀 마이애미 히트가 홈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4위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0-85로 대파했다.
필라델피아로서는 간판 조엘 엠비드와 제임스 하든을 비롯해 어느 선수도 20점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상대 필드골 성공률을 36.5%로 꽁꽁 묶은 마이애미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2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버틀러 외에도 뱀 아데바요, 타일러 히로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1쿼터부터 상대를 압박한 마이애미는 31-19, 12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줄곧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마이애미는 4쿼터에만 39점을 몰아넣으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4쿼터 19점에 그치며 승부를 일찌감치 내줘야 했다.
경기 중 안면 보호대를 벗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 |
◇ 11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마이애미(3승 2패) 120-85 필라델피아(2승 3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피닉스(3승 2패) 110-80 댈러스(2승 3패)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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