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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사우디 자본 신생 투어 리브인터내셔널 골프시리즈 개막전 출전을 불허했습니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리브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첫 대회에 출전하려는 회원들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PGA 투어는 "신청한 선수들에게 PGA 투어 대회 규정에 따라 거절됐음을 알렸다. 따라서 투어 회원은 규정에 따라 사우디 골프 리그의 런던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멤버십 조직으로서 우리는 이 결정이 투어 및 선수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다음 달 새로운 골프 투어인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6월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48명이 출전해 사흘간 샷 대결을 펼치는 이 대회엔 총 2천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고, 우승 상금은 무려 400만 달러입니다.
최하위에게도 12만 달러를 줍니다.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해 온 세계 남자 골프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필 미컬슨을 비롯해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와 이언 폴터 등 여러 유명 선수들이 PGA 투어 측에 리브 골프 인터내서널 시리즈 개막전 출전을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는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제명 등 징계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첫 대회부터 PGA 투어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대립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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