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6억 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6% 상승해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에너지?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603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수출을 넘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무역수지는 2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타난 공급망 차질 심화와 에너지·원자재 가격 폭등이 한국 무역 여건에 고스란히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5.1/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가 37억 달러(약 4조72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보다 29% 가량 늘어났음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이 35% 가까이 불어난 때문이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 161억 달러, 수입 19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7%(35억8000만 달러), 수입은 34.7%(50억9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7000만 달러로 전년(22억7000만 달러)보다 8.9% 증가했다.
올해 들어 5월 10일까지의 누적수출은 총 2471억 달러, 수입은 25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7.6%(370억2000만 달러), 수입은 27.1%(548억1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1~10일 기준 무역수지는 37억2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연간 누적 무역수지는 98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치솟은 영향이다.
5월 1~10일 기준으로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반도체(10.8%)와 석유제품(256.3%), 자동차 부품(13.8%) 등이 증가했고, 승용차(-20.6%)와 무선통신기기(-27.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9.6%)과 미국(30.1%), 유럽연합(27.1%), 베트남(30.0%), 대만(106.2%) 등이 증가했고, 홍콩(-35.4%)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원유(53.7%)와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가스(52.7%), 기계류(16.2%), 승용차(4.1%) 등이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가별로는 중국(45.0%), 유럽연합(22.0%), 사우디아라비아(101.7%), 일본(7.3%), 호주(34.5%) 등이 늘어난 반면 미국(-1.0%) 등은 줄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