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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尹, 잃어버린 10년과 다를 것…청와대 탈출 아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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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자정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의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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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에 대해 “그가 가진 강력한 리더십과 뛰어난 대중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우리 앞에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변호사는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10년의 통치기간 조금은 무능했던 리더십에 대한 반성으로 국민들이 강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의 존재가 출현하길 바랐던 것이 하나의 시대정신이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기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표현했다. 신 변호사는 “조야한 표현이지만 지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10년은 감히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간의 정부는 지도자형 리더가 아니고 어떤 면에서는 참모형 인물”이라고 했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한 신 변호사는 이번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하고도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윤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던 뉴스타파나 열린공감, 서울의소리 쪽 하고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해서 경우에 따라서 지원 연설까지 했다”며 “명색이 헌법학자고 또 지금까지 정치적인 중립성을 크게 훼손하면서 살아오진 않았는데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사회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봐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도 “청와대를 탈출한 건 아주 잘한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변호사는 “청와대 안에 대통령이 갇히기 마련 아닌가. 그 안에서 민주적인 사고를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청와대를 나와서 집무실을 이전한 것은 앞으로의 역사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도 물론 일리가 있고 오해라고 단정 지으면서 (반대 여론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대단히 오만한 생각”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한 것에 대한 비판은 그 나름대로 충분히 이유가 있고 또 근거가 있고 또 정당한 비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과연 청와대에서 대통령 상당수가 혼밥을 하면서 제대로 국정을 고심하면서 바쁘게 운영했을까 하는 그런 점에 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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