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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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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뛰어도 반도체 호황 덕"...경상수지 23개월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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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유효송 기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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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월 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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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상수지가 2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호황으로 수출액 흑자 폭이 늘어난 덕이다. 다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급증해 흑자 폭은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7억3000만달러(약8조6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150억6000만달러(19조2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월(75억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7만7000만달러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3월 78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53억1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축소됐다. 수출액은 645억1000만달러(약82조41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93억5000만달러 늘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을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인 결과다.

수입은 592억달러(약 75조62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3월보다 118억8000만달러 늘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수입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억달러) 적자에서 3억6000만달러(약 45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폭이 1억4000만원 축소됐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배당지급 증가로 배당소득수지는 전년동기보다 9000만달러 줄어든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3억7000만달러(6조8600억원)늘었다. 내국인의 직접 해외투자가 91억1000만달러 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2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8000만달러늘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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