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스포터 PICK] '5G 4골' 물오른 '수원맨' 이승우, 서울 격침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수원 삼성 경기를 보며 꿈을 키웠고, 이제는 수원FC의 선봉장이 된 이승우가 서울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FC서울과 수원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를 치른다. 10라운드 종료 기준 서울은 2승 5무 3패(승점 11점)로 8위에, 수원FC는 3승 2무 5패(승점 11점)로 7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리그 4경기 무패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다. 서울은 3월에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침체됐다. 코로나19와 부상 악재 속 울며 겨자 먹기로 진행해야 했던 제주전(6라운드) 패배로 이어진 3연패라 더욱 뼈아팠다. 하지만 희망도 봤다. 포항전(7라운드)을 시작으로 1승 3무를 거두며 4경기 무패 중이다. 무승부가 많긴 하나 모두 후반전 득점으로 결과를 바꾼 경기였다.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45분 박동진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돼가고 있는 서울이다.

서울은 리그에서 볼 점유율(63.3%)과 패스 성공 횟수(595회)가 가장 많은 팀이다. 패스 지표에서는 대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용하는 '인버티드 윙백' 전술을 차용해 서울의 점유 축구를 만들었다. 좌우 풀백인 이태석과 윤종규가 후방 빌드업 시 중앙으로 들어오며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패스 전개를 돕는다.

패스를 기반으로 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서울에는 '패스 마스터' 황인범까지 가세했다. 황인범은 지난 전북전 후반전에 투입되며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첫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황인범은 약 세 달만에 치르는 공식 경기임에도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로서의 기량을 보여줬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서울이 원활한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황인범이 뒤에서 만들어준다면 앞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박동진이 있다. 박동진은 지난 시즌 K리그2 김천 소속으로 21경기에 출장해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제대 후 원소속팀 서울에 복귀해 지난 전북전 극장 동점골을 넣기도 했다. 최전방에 고민이 있는 서울에 박동진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황인범과 박동진이 서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무패 행진을 연승 행진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정팀 수원FC는 불안한 수비 때문에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10라운드 기준 수원FC는 울산과 함께 리그 최다 득점팀(15골)에 올라있다. 하지만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아쉽다. 수원FC는 리그 최하위 성남의 최다 실점(22골) 다음으로 많은 실점(17골)을 허용했다. 수원FC는 지난 리그 5경기에서 12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줬지만, 13골을 헌납하며 승점 7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FC는 리그 10경기 중 무실점 경기가 두 번 밖에 없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클린시트 경기 수를 늘려야 한다.

수원FC의 수비 문제점은 '후반 집중력'이다. 경기를 리드하다가도 후반 실점으로 인해 이기지 못한 경우가 세 번이나 된다. 직전 인천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갈 무렵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서울은 후반 뒷심이 강한 팀이다. 서울을 상대로 구단 첫 승을 따내려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수비진이 높은 집중력을 이어가야 한다.

경기 마지막까지 수비가 버텨준다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선수는 이승우다. 이승우는 지난 인천전 득점으로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더불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고 있다. 김도균 감독의 신임 속에서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온 이승우는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민첩함과 특유의 발재간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활약을 바탕으로 6, 9라운드 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10라운드 기준 두 번 이상 MVP로 뽑힌 선수는 이승우가 유일하다.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는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서울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말하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경기장 안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인 이승우이기에 동기부여가 강할 서울을 상대로 리그 세 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상대 전적 '1무 5패' 수원FC, 이승우 앞세워 서울 잡는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서울의 승리에 2.43배, 수원FC의 승리에 3.2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40%인 서울이 30%인 수원FC에 앞서있다. 다만 서울에 -1골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할 경우, 수원FC의 승리 확률이 61%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낮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2.5골 이하에 1.73배를, 2.5골 이상에는 2.2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서울과 수원FC의 상대 전적은 5승 1무로 서울이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수원FC에는 누구보다, 어떤 팀보다 서울을 이기고 싶어하는 승부욕 강한 이승우가 버티고 있다. 최근 이승우의 골감각 또한 매섭다. 따라서 수원FC의 2-1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4기' 이현우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