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거리에서 부르카를 입은 여성들이 걸어 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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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탈레반 정부가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탈레반 미덕증진·악행방지부 대변인은 이날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탈레반 최고 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의 포고령을 낭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포고령에 따르면 아프간 여성이 집 밖에서 얼굴을 가리지 않을 경우 해당 여성의 아버지나 친인척 남성이 처벌받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징역 혹은 정부직에서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대부분 여성은 종교적 이유로 베일을 쓰고 있지만 카불과 같은 도시 지역에서는 얼굴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탈레반 정부는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이래 여성 인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최근 남성 보호자 없이 외출 제한, 남성과 동반한 공원 방문 금지 등 여성에 대한 제한을 늘리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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