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호영·원희룡·이상민·박보균도 부적격…정황근·조승환 채택
"공은 오롯이 국민의힘, 尹에…국민의 뜻 어길 수 있겠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 중간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2022.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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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5명의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 명단에 있다"라고 7일 말했다.
부적격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민주당은 인사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조금 있는 후보자에 대해선 과감하게 (채택) 해주겠다. 그러나 문제가 심각한 후보마저도 눈 감고 갈 수는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의 경우 경과보고서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채택되지 않더라도 인사권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명백히 도덕적이나 자질, 역량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한 분들을 임명 강행할 경우 그 책임은 오롯이 인사권자인 윤 당선인에게 있다"라고 압박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과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떤 후보와 다른 후보와 연계하거나 해서 판단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며 "국민의힘이 마치 우리가 연계해주는 것을 바라는 듯이 말을 하는데 저희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확인해봤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분은 없다"라며 "본인(국민의힘)들은 어떤 식으로든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으로 우리를 걸고 가려는 듯 보이지만 저로서는 동의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일지라도 문제 있는 후보자에 대해선, 향후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의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자들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꼼꼼하게 따져볼 수밖에 없다"라며 "총리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 대로 각 장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안 맞는지 엄격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은 오롯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에게 넘어가 있다"라며 "이분들을 국민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고 임명 강행하겠다는 것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권, 정부, 대통령이 있을 수 있겠느냐"라며 "그 부분까지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종합적으로 판단하시길 저희로서는 바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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