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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앞으로 1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전 '제16차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남자 배구 국가대표 정지석에 대해 데이트 폭력 등과 관련 품위 손상 등을 사유로 1년간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정지석은 최근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정지석이 포함된 남자 대표팀 엔트리를 대한체육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심의위원회는 배구협회의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정지석 측으로부터 의견서를 서면으로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선수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1년간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를 최종적으로 의결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9월 데이트 폭력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과 합의하여 데이트 폭력 혐의는 취하됐지만 재물손괴 혐의는 검찰조사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지석에 제재금 500만 원, 소속팀 대한한공은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 해제 후 정상적으로 V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대한한공을 2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국가대표 선발을 두고 논란이 발생했다. 결국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1년 정지의 추가 징계가 사실상 확정됐다.
정지석과 배구협회 모두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정지석과 협회 모두 의견서 제출 때부터 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의 제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석이 빠진 빈자리는 임도헌 국가대표팀 감독과 협회 기술위원회가 논의를 통해 대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오는 7월 열리는 챌린지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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