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올해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기념 교육 주간(16~27일)을 설정하고 전국 학교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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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기념 교육 주간(16~27일)을 설정하고 전국 학교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기념 교육 주간 동안 광주지역 기관 및 학교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현수막 게시, 계기 교육, 주먹밥 체험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한다.
사이버 5·18 기념관, 랜선 캠프 '오월아 놀자' 등과 같은 온라인 교육활동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나 옛 전남도청 등 5·18 사적지에서 진행되는 현장 체험, 학교로 찾아가는 5·18 공연과 다양한 전시 등 대면 5·18 교육활동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제주·대구·경북·스웨덴 등 국내외 교육자들과 함께 5·18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제주 4·3의 역사를 간직한 제주 학생과 교원들을 초청해 광주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 교원들이 5·18 사적지를 방문해 오월극을 관람하고 대구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 교육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5·18민주화운동 교육의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위해 오는 27일 광주창의융합교육원에서 교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스웨덴 교육자와 함께하는 2022년 5·18교육포럼 '5·18, 스웨덴 시민교육을 만나다: 더 나은 민주주의, 더 좋은 시민교육을 위하여'를 개최한다. 스웨덴 시민 교육 사례 공유 및 상호 이해를 통해 민주시민교육의 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과 광주MBC, 5·18 기념행사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5·18 특집 생방송 '랜선 오월길'에서는 최태성(역사 강사), 미스몰리(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 최종 3위), 오매나(주먹밥을 상징화한 광주 대표 캐릭터) 등이 출연해 5·18과 청소년 참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중등용은 오는 17일 오전 9시 45부터 1시간 동안 MBC방송을 통해, 초등용은 오전 11시부터 40분 동안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며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전국 총 500명의 교원들을 초청, 5·18 교육 학습동아리를 구성하고 광주를 직접 방문해 5·18 정신과 가치를 알고 배우는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교원 직무연수를 비롯한 5·18 교육 전국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학생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5·18 청소년 현장 체험 캠프와 오월강사단 파견 등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국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교육자료를 전시하는 '오월 책방' 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5·18기념재단과 함께 5·18 교육자료 꾸러미 800상자와 5·18 인정도서 5000권을 전국 학교에 배포, 전국의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은 세계인이 함께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광주를 넘어 전국,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더 좋은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분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며 더욱 뜻깊은 42주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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