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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인도 기준금리 인상 4%→4.4%…"물가 인상 압력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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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9개월만에 첫 인상…3월 물가 6.95%로 치솟아

연합뉴스

인도 콜카타의 한 시장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치솟는 소비자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정책 레포금리를 4.0%에서 4.4%로 0.4%포인트 인상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금리 인상안을 전격 발표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8년 8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 은행들에 대출할 때 적용된다.

인도는 총선을 앞둔 2019년 2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6.50%에서 6.25%로 인하한 후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금리를 내려왔다.

이날 금리 인상 발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시장에 많은 돈을 풀었던 인도가 이제는 돈을 회수해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스 총재는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물가 인상 압력이 하루하루 극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의 물가는 작년 9월 4.35%로 저점을 찍은 후 매달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5%를 넘어 5.66%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6.01%(1월), 6.07%(2월)로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3월에는 2020년 10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6.95%까지 치솟았다.

특히 야채, 고기, 생선 등 식품 물가가 크게 상승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스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으로 인해 식품 가격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팜유는 식용유뿐 아니라 라면, 과자, 초콜릿 등 여러 식품과 화장품, 세제 등의 원료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연합뉴스

인도중앙은행(RBI)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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