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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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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닷새 앞둔 문화부 장관이 불붙인 'BTS 병역 특례'…"국익 손실"vs"이치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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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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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언급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 관련 브리핑을 갖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황 장관은 "최근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 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의 국위선양 업적이 뚜렷하고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음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문화 자원을 지킬 수 없는 분단국의 현실을 알린다는 점에서 국가적 손실이자, 세계적 예술인의 활동 중단이라는 점에서 전 인류의 문화적 손실"이라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특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 장관은 "이제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를 신설해야 할 시점"이라고 호소하며 현재 계류 중인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에 관련한 병역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합리적이고 공정한 편입 기준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황 장관은 퇴임을 불과 닷새 앞두고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직접 언급해 갑론을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픈 사람은 군대 보내자면서, 아득바득 사회복무요원으로 강제 차출해 부려 먹고 있으면서 방탄소년단은 국익에 도움이 되니 면제해주자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보느냐"라고 했다.

이어 "세상에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하찮음을 대가로 군대 가는 사람은 없다. (병역 의무는) 누군가는 해야 할 역할이고 이 악물고 감수하는 희생이고 헌신"이라며 "방탄소년단 군 면제는 그런 남성 전체를 '하찮음의 대가'로 군대 가는 사람 취급하는 처사"라고 차라리 병역 의무 전체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CEO는 3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방탄소년단의 입대 시기나 방식은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바가 없다"라면서도 "방탄소년단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우리는 끝까지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함께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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