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성 비용 제외시 순익 7.8조원
BP는 러시아 철수로 255억달러(약 32조2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1분기에 204억달러(약 25조8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P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최대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 지분 19.8% 등 자사가 보유한 러시아 기업들의 지분을 상각해 적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일회성 상각 비용을 제외한 세전 기본이익 기준으로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62억달러(약 7조8천300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전 분기보다 51%, 지난해 동기보다 2배 이상 각각 늘어난 것이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순익 전망치 44억9천만달러도 크게 넘어섰다.
1분기 매출은 510억달러(약 64조4천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BP는 러시아 철수 손실에도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한다는 회사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에 16억달러(약 2조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2분기에 추가로 25억달러(약 3조1천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또 1분기에 29억달러(약 3조6천600억원)의 자본 지출(설비투자)을 집행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140억∼150억달러(약 17조7천억∼18조9천억원)에 이르는 올해 설비투자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P는 2020년 2억8천300만달러(약 3천567억원)였던 영국 내 세금 납부액이 올해에는 최대 12억5천만달러(약 1조5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에너지 업계에 초과 이득세를 부과하자는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북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해상풍력과 수소, 전기차 충전 등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P 로고 |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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