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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7월 물가 피크아웃"…장바구니에 '식품株'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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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엥겔지수 고공행진

물가상승 압력 당분간 지속

'인플레 방어주' 투자 매력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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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인플레이션 방어주'가 주목받고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엥겔지수까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가 있는 식품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6.85로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만에 최고치로, 지난 3월(4.1%)에 이어 두달 연속 4%대 고물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7월에는 소비자물가가 5%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7월쯤 물가가 5% 안팎에서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례없는 인플레이션에 가계 지출 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엥겔지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엥겔지수는 12.9%를 기록하며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당분간 이같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가 있는 식품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CJ제일제당, 농심, 롯데칠성, 하이트진로 등이다. 시장지배력이 강해 가격전가력이 높은데다, 필수재의 성격을 띄고있어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 식음료 업종의 주가가 코스피 평균 대비 9.4%포인트 아웃퍼폼을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식품주 중 하나인 CJ제일제당은 지난 한 달간(4월6일~5월3일) 20거래일 중 17일을 기관이 꾸준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 역시 식품주에 주목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하이트진로를 16일간 순매수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외식물가와 주요 식음료업체들의 판가인상으로 이익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식음료업종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오히려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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