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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 GK 수난시대...알까기로만 2실점 '굴욕' [UCL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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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비야레알 수호신 헤로니모 루이가 리버풀전에서 알까기로만 2골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비야레알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비야레알은 전반전까지 2-0으로 앞서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후반에만 3골을 내줘 아쉽게 탈락했다.

결과만큼이나 아쉬웠던 것은 루이의 선방 능력이었다. 이번 시즌 비야레알의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던 루이의 선방 능력은 리버풀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후반전 리버풀에 주도권을 내줬던 비야레알은 결국 후반 16분 파비뉴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었기에 루이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공은 루이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파비뉴 득점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기에 루이가 선방했다면 경기 내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었다.

루이의 굴욕은 계속됐다. 후반 21분 또다시 알까기를 당해 실점을 내줬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슈팅은 루이 정면으로 향했지만 땅에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은 다시 한 번 루이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 골망을 출렁였다. 루이는 한 경기에서 알까기로만 2실점을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이후 비야레알은 득점을 위해 수비 라인을 급격히 올렸고 루이의 부담도 더욱 커졌다. 결국 후반 29분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하프 라인부터 침투한 마네를 막기 위해 골문을 비워두고 달려나왔으나 깔끔하게 제쳐졌다. 마네는 수비까지 제치고 빈 골문으로 편안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침투를 저지하지 못한 루이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3-2 대역전승으로 종료됐고, 비야레알의 돌풍은 4강에서 멈췄다.

경기 후 루이는 혹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루이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고,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4점으로 양 팀 최하점을 부여했다.

이번 경기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마쳤지만 루이는 시즌 내내 비야레알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24실점만을 내줬고 13경기에서 무실점을 달성했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번 경기 부진은 루이 본인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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