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적격 의견, 박보균 적격·부적격 병기 검토"
"문제 있어도 협조할 건 협조…국민 눈높이에서 생각"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위간사단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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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온갖 비리와 불법의 전시장"이라고 직격했다.
다만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적격과 부적격을 병기해 보고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자녀 취업 특혜, 증여세 탈루, 교통법규 위반 외유 의혹 등 인사청문회가 온갖 행태 비리 불법의 전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인준 반대가 46%로 찬성에 크게 앞서고 있는데, 국민이 부적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김인철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요구가 나왔던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은 여전히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라도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추 후보자와 박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는 각 상임위에서 채택할 예정이어서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마냥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다. 추 후보자의 경우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하고 청문회에서 론스타 매각 등 문제에 대해 본인이 갖고 있는 의혹 해소로 적격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자의 경우는 여전히 우리 당 의원 중 부적격이라는 사람이 많지만, 적격과 부적격을 같이 병기해서 자질 부족에도 불구, 보고서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을지라도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 다만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는 안된다"면서 "본인들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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