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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日 석유업체 에네오스 홀딩스, 미얀마 가스전 사업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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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미얀마 군부 '최대 돈줄'은 가스전"

뉴스1

미얀마 벵골만 해상에 위치한 쉐 가스전 해상플랫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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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석유업체가 미얀마 가스전 채굴사업에서 철수했다고 일본 NHK 등이 2일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상황에 비춰볼 때, 사업을 계속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일본 석유업체 에네오스 홀딩스(ENEOS Holdings)의 자회사인 JX석유개발, 미쓰비시 상사가 출자하는 JX미얀마 석유개발은 이날 미얀마 가스전 채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JX미얀마 석유개발은 2000년부터 천연가스를 생산해온 미얀마 남부 해안의 예타군 가스전의 지분 19%를 갖고 있다.

JX미얀마 석유개발은 "생산량이 최대일 때와 비교해 10분의 1 이하로 떨어지는 등 사업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철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일본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미얀마 정부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미얀마의 자원개발이 미얀마 군부의 수입원이 되고 있다며 군부와 합작 형태로 사업을 벌이는 해외 기업들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미얀마 외화 수입의 50%가량은 가스전 수익금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비판에 해외 에너지 기업들은 잇달아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철수하는 추세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국영 에너지 기업들도 지난달 29일 예타군 가스전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했고, 이보다 앞선 지난 1월에는 프랑스와 미국의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셰브론이 야다나 가스전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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