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尹대변인 배현진 “국회의장이 국회 자살행위 방조”

조선일보 김민서 기자
원문보기

尹대변인 배현진 “국회의장이 국회 자살행위 방조”

속보
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민주당 검수완박 폭주]
‘尹입장 대리한 발언’ 분석
국회의장에 삿대질 논란엔 “다섯손가락 참하게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직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강하게 성토했다. 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강행에 길을 열어준 박 의장에 대한 윤 당선인 측의 유감을 표출하기 위해 배 의원이 대리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배 의원은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면서 통상 의원들이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하는 목례를 하지 않았다. 배 의원은 “국회의장이 노골적인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회 자살 행위를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의 뜻을 담아 항의의 뜻과 함께 인사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이어 박 의장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국회사무처 관계자와 국민의힘 의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진 것을 언급하면서 “당신(박 의장)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고 구둣발로 카메라와 여성들을 걷어차며 국회의장석으로 올라갔다”면서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했다.

그런데 민주당에선 배 의원이 박 의장을 상대로 도를 넘은 항의를 했다고 반발했다. 특히 배 의원이 의사진행발언 당시 박 의장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도를 넘어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입법부 수장에게 차마 입에도 담기 어려운 모욕적 언사를 한 배 의원은 반드시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의사진행발언 때 장면을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다섯 손가락 참하게 모아서 박 의장이 외면한 민주주의 본질을 물었다”고 반박했다. 박 의장을 향해 손가락을 내지르는 삿대질을 한 게 아니라 항의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몸짓이었다는 것이다.

[김민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