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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靑앞 검수완박 거부권 촉구…"文, 구중궁궐서 눈 귀 막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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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면담 요구 받아들일 때까지 릴레이 피켓 시위"

연합뉴스

권성동,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 요구"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관련 대통령 면담 및 거부권 행사요구 릴레이 피켓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청와대 앞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항의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에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박형수·윤두현·서일준·황보승희·한무경·김형동·김병욱·태영호·홍석준·전봉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누굴 위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인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실력자들의 부정과 비리를 막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 면담 요청에 대해 "구중궁궐 청와대 속 있으면서 열혈 강성 지지자들의 환호에 눈과 귀를 막은 채 국민 목소리를 안 듣고 있어서 직접 면담해서 민심이 뭔지, 왜 검수완박을 국민들이 반대하는지 설명해 드리고자 했다"면서 "당당하고 자신 있으면 소수당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부터 문 대통령이 우리 면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릴레이 피켓시위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끝내 악법을 처리한다면 거부권 행사의 뜻을 밝혀 달라. 그것이 역사에 남는 대통령, 국민이 존중하는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시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제안한 검수완박법 찬반 국민투표와 관련, "검수완박 악법을 국민들에게 직접 물어보자는 취지로 제안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조속히 정개특위를 가동해서 (국민투표법의) 헌법 불합치 부분을 민주당과 논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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