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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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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승했던 김아림, KLPGA '메이저 퀸'..3타 차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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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아림이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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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 메이저 퀸.’

김아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처음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김아림은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2018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림은 2019년 7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이어 2년 10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21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효주(27)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적어내며 역전을 노렸다. 이때까지는 선두와 2타 차였으나 후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시속 20~25km 사이의 강한 바람이 불어 타수를 많이 줄이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가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된 실수를 하며 김아림에게 역전의 기회가 왔다. 전반을 버디와 보기 1개씩 적어냈던 김효주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사흘 동안 지킨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홀까지 160야드 남기고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55야드밖에 보내지 못했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8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1m 남짓한 보기 퍼트도 홀을 벗어나 더블보기를 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도 공을 두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는 등 연속된 실수가 나오면서 트리플보기를 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순식간에 선두가 된 김아림은 16번홀(파4)에 14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주먹을 쥔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2개 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난 김아림은 먼저 경기를 끝냈고, 추격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가영(23)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2위, 이승연(24)은 8언더파 280타를 쳐 3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7타를 잃은 김효주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만족했고, 이 대회 3연패를 노린 박현경(22)은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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