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서울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와 소음 정도, 교통량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미세먼지는 노원구, 소음은 금천·동작구가 심각해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 밀집 지역일 수록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소음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1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연구진이 지난해 10월 한국ITS학회논문지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도로·철도와 공공시설 비율이 높은 편인 노원구가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로 인한 건강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공업시설과 교통시설의 비율이 타 지역 대비 높은 금천구와 동작구는 소음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현황. 빨간색은 매우나쁨 수준 이상의 농도를 의미한다. 서울시 제공. |
서울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와 소음 정도, 교통량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미세먼지는 노원구, 소음은 금천·동작구가 심각해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 밀집 지역일 수록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소음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1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연구진이 지난해 10월 한국ITS학회논문지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도로·철도와 공공시설 비율이 높은 편인 노원구가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로 인한 건강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공업시설과 교통시설의 비율이 타 지역 대비 높은 금천구와 동작구는 소음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서울시가 2020년 4월부터 시 전역에 설치한 약 800개 이상의 사물인터넷(IoT) 센서에 2분마다 수집되고 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소음 데이터와 서울시의 도로교통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분석 대상이 된 데이터가 수집된 기간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다.
연구진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소음 등 유해 환경요인을 매우나쁨, 나쁨, 보통, 좋음의 4단계로 분류한 결과 교통시설 인근에서 매우나쁨 수준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의 경우 녹지가 많은 지역에서도 도로 인근인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녹지구역 내의 주요 도로 인근 지역은 봄·가을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도로 영향이 적은 지역보다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의 경우도 도로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비영향권보다 나쁨 수준이 훨씬 빈번하게 발생했다. 연구진은 서울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여름철인 6~8월에 소음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 서초구, 성북구 등 경부고속도로와 내부순환로 등 주요 도로가 통과되는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들에 비해 소음 관리가 중요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대로 연간 교통량이 가장 적게 나타난 서대문구, 광진구, 강북구 등은 소음이 양호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겨울철인 12~2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올라감에 따라 초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우선되어야 하는 지역으로 강북구와 노원구를 분류했다. 중구와 서초구 등은 봄철인 3~5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가장 양호하지만 12~2월 초미세먼지 수치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 비율이 높은 강남구와 동대문구는 겨울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양호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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